충북지방경찰청이 19일 (주)충북소주와 ‘주폭’척결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측은, ‘주폭척결운동’을 공동수행함으로써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북청에서는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수사로 사회적 위해범인 ‘주폭’을 척결해 평온한 서민생활을 보호하고, 충북소주는 자사의 대표브랜드인 ‘시원한 청풍’ 소주병 후면 라벨에 주폭척결 이미지 및 홍보문구(주폭은 이제 그만!)를 삽입하기로 했다.
‘주폭’이란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상가, 주택가 인근 주민 등 선량한 시민들에게 폭행·협박을 가하는 등 서민의 평온한 생활을 방해하는 사회적 위해범을 의미하며, 충북지방경찰청의 신조어다.
본래 공무집행사범 처리에 있어 술에 취해 지구대 등 관공서까지 와서 행패를 부릴 정도라면 가정과 직장, 지역주민에게는 오죽했겠는가? 라는 진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것으로 ‘주폭 척결’은 상습 주취행패자로부터 선량한 서민들을 보호하겠다는 의미로, 지구대 등 관공서에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단순 ‘공무집행방해사범’과는 다른 의미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용판 충북지방경찰청장은 “오늘 행사는 경찰의‘주폭’척결 의지를 민간기업에서도 적극 동참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치안복지’를 창조하기 위해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충북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충북소주’ 장덕수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건전음주문화조성과 사회적으로 골칫거리인 주취난동으로부터 서민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주폭척결 운동’에 동참하게 됐고, 이를 널리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의 경우 폭력으로 2008년 11,480명, 2009년 10,351명, 2010년 9,942명이 입건되고 이중 38%가 음주로 인한 폭행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공무집행방해사건의 경우도 작년한해 총 397건 중 78.8%가 음주폭행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