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최근 계속적인 한파로 딸기 주산지역에 ‘잿빛곰팡이병'피해가 우려된다며 딸기 농가들에게 철저한 병해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잿빛곰팡이병은 겨울철 딸기재배에서 꽃을 통해 전염되어 꽃받침이 적색의 반점을 형성하고 심해지면 전체가 갈변되며, 성숙과와 미성숙과에도 무르고 썩어 딸기 수확을 할 수 없게 만드는 병해다.
이 병은 주로 하우스내 저온 다습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으며 특히 설향과 레드펄 품종은 하우스내 야간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때 아주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병해는 한번 발생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한파가 계속될 때는 예방적으로 적용약제나 미생물제를 엽면살포 또는 훈연처리하며, 30∼50%정도 개화가 될 때부터 1주일 간격으로 2∼3회 후루디옥소닐 액상수화제 등 적용약제를 처리할 경우 85%이상의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시로 비닐 하우스내 환기를 잘해 실내습도를 낮추고 병든 과실과 꽃은 바로 제거해 비닐하우스 밖으로 버려야 한다.
관계공무원은 “농가 현지지도는 물론 병해 관리요령을 휴대전화 문자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잿빛곰팡이병 발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한파가 계속될 경우 농가들에게 예방위주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