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헌 의원총회가 9일 이틀째 맞이했으나 사실상 종지부를 찍게 됐다.
9일 오후 열렸던 개헌 의총에서 발언을 신청한 의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전날 열린 의총 역시 135명 참석자 중 대부분은 토론 도중에 빠져나가 막바지에 50여 명만 남았다.
이에 당 지도부는 당초 10일까지 예정됐던 개헌 의총을 하루 앞당겨 9일에 종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날 친이계에서는 권력구조와 관련된 개헌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 이유는 친박계를 굳이 자극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개헌의총이 사실상 종료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친박계는 TF 구성을 반대하고 있다. 친박계는 이날에도 전날처럼 대부분 불참하거나 ‘침묵시위’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