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장관 박재완)는 (주)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김진현 현장라인 안전지역장(53세)을 ‘산재예방 달인’ 2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진현 안전지역장은 중졸 출신으로 86년 삼성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해 93년부터 현장라인 안전지역장으로서 남다른 열정과 소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재해예방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재해감소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관리직이 전담하던 안전관리 업무에 삼성중공업 최초로 현장 출신으로서 재해예방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김진현 안전지역장은 삼성중공업 사내 명장 30여명 중 김진현 안전지역장이 안전분야에서는 유일한 명장으로 그동안 작업공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위험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해 곡 블록 지지 기둥 설치 장비의 재해 예방 효과를 이루었다. 특히 선체 조립시 통상 30여개의 블록으로 나뉘어 작업이 이루어지며 각각의 곡면 블록이 넘어지지 않도록 H빔(4∼5m 높이)으로 고정하게 됐다.
과거에는 여러 사람이 직접 H빔을 세운 후 블록을 지지하는 작업을 해 이 과정에서 재해가 많이 발생했으나 이 장비는 미리 H빔을 세워 근로자 1∼2인이 바퀴를 이용, 곡면 블록에 고정한 것이다.
이 같은 장비를 통해 재해 예방은 물론 인력, 시간 절감 등 작업 효율 개선에 크게 기여. 사고 위험요인을 360회에서 120회로 65% 감소, 인력투입 78% 감소되어 업종 특성 상 위험 장비/설비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위험성 평가 제도 시행하고 있다.
51 BAY Robot 16대, 형강공장 절단 로봇, 2000톤 프레스 등에 대해 위험성 평가, 맞춤식 체크리스트 비치하고, 안전체험 교육관 설치 및 중대재해 유발 위험장비에 대한 사내 자격제도 도입으로 협력업체 근로자 등 신규 투입 근로자가 주당 평균 150여명에 이르고 있는 바 이들이 실질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체험 교육관 설치, 재해 감소에 기여했다.
이밖에 리모콘 크레인 운전(유자격자 4,000여명), 도크 마스터(600여명), 곤도라 외 다수장비에 대해 사내자격제도 도입․시행하고, 안전작업 미준수, 불안전한 상태 방치 등 작업자의 개인별 안전 위반 데이터를 수치화 하는 5대 위반 스티커 제도 도입해 현재 확대 중이다.
‘11년 처음 도입된 ’산재예방 달인‘은 기업, 재해예방단체 등 각계의 안전보건업무에 종사하는 자 중 적극적인 노력으로 산재 예방에 지대한 공로를 한 사람을 매월 선정, 시상하는 제도다.
‘산재예방 달인’ 대상자 추천은 연중 수시로 받고 있으며 지방고용노동관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지역본부 및 지도원에 구비서류를 갖추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