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성(남양주 갑)의원이 6일 “방사능 오염, 구제역처럼 대처하면 정권이 문 닫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독일과 노르웨이의 기상청이 ‘후쿠시마 방사능이 6일과 7일 한반도를 뒤덮을 것’이라고 했다. 7일 영남지역을 뒤덮을 방사능은 ‘일정한 주의를 요하는 방사능’이라고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최 의원은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바람이 불지 않을 것이다’, ‘방사능 농도가 옅다’는 등 ‘안전타령’만 하고 있다. 믿을 수도 없지만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태도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쿠시마 방사능은 앞으로 수개월간 계속 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처럼, 기준치 이하의 방사능이더라도 몇 달 간 누적되면 인체와 토양, 식수에 심각한 폐해를 입힐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예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안전타령’, ‘바람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처방법을 알려야 한다”며 “초기 대응에 실패해서 구제역 대란을 키우고 농민을 탓한 것처럼, 방사능 오염에 대처하지 바람을 탓하지 않을지 걱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