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들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67조원에 달하며 이중 현대차[005380] 비중이 약 1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10년 현금성 자산 현황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653개 12월 결산법인 중 561개 기업의 현금성 자산 총액이 작년 말 기준 67조 6천556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9천907억원(1.49%) 증가했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의 현금, 당좌예금이나 보통예금처럼 현금으로 전환이 쉬운 금융상품, 만기 1년 이내인 단기 금융상품을 뜻한다. 현금성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는 현대차로 그 규모가 8조 6천907억원에 달했다. 이어 POSCO(3조 491억원), SK이노베이션(2조 2천827억원), 기아차(2조 2천555억원), 하이닉스반도체(1조 8천44억원) 등 순으로 규모가 컸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 또한 현대차로 1조 4천928억원이 늘었다. SKC&C(5천2억원), 하이닉스반도체(4천758억원), 두산건설(4천22억원), 현대홈쇼핑(3천966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금성 자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회사는 POSCO로 전년 대비 3조 1천592억원 줄었다. 그다음은 호남석유화학(5천811억원), 대우인터내셔널(5천550억원), 현대제철(5천116억원), 대우조선해양(3천986억원) 등 순이었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 적용 기업 33곳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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