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재보선 투표일이 3일 앞둔 주말에는 여야 모두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전현직 대표가 맞붙는 성남 분당을은 여야 모두 마지노선으로 생각하고, 총화력을 퍼붓고 있다.
성남 분당을은 여야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이 만약 패배할 경우 지도부 교체와 조기 전당대회 주장이 나올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이 만약 패바할 경우 손학규 후보의 차기 대권 주자 이미지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여야 모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는 보수층 결집을 위해 나섰고,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30~40대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성남 분당을에 당의 핵심 인사들을 총동원하고 있다. 현재 분당에 매일 20~30명의 의원들이 방문,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 후보는 지난 24일 분당 한울교회·성시교회·할레루야 교회에서 열리는 부활절 예배에 잇달아 참석, 가족단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했다. 또한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서 ‘리메돌렝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반면, 손 후보는 이날 오전 분당 지역 조기축구회 등 생활체육현장을 방문,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 오후에는 중앙공원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열고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분당 지역 마트를 방문해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서민·중산층 등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 대책’ 및 ‘이명박 정권 심판론’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