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에서 패배하자 당내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정두언 최고위원은 28일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당정청의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내년 총선 패배는 물론 정권재창출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한 것은 국민들의 한나라당에 대한 준엄한 경고였으나 그이후 민심에 다가가는데 실패했다”면서 “그 결과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들은 다시 한나라당에게 확실한 옐로카드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앞으로 우리가 다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지 못하면 국민은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레드카드를 들것이 분명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제2의 6.29선언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민본21’도 이날 회동을 갖고 강력한 당 쇄신을 주문했다.
김성태 의원은 “당 지도부만의 책임 전가는 옳지 않다. 무조건적인 비판만이 능사도 아니다”라며 “조기전대에서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쐐기를 박지 못하면 한나라당은 엄청난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식 의원은 “청와대가 호루라기를 불면 다 되는 ‘호루라기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주류의 아바타 형태로 보이는 원내대표 경선이 치뤄진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한나라당을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