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660년 7월 황산벌에서는 신라의 5만 군대에 맞서 계백의 5천 군사가 배수진을 친다. 역사는 4차례나 승리하였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과부적으로 패전한 장군으로 계백을 기록하고 있다. 그 비운의 백제영웅 계백이 드라마를 통해 부활한다.
제작과 방송은 MBC문화방송이 맡는다. 주요 촬영지는 백제의 고도 부여이다. 선정 배경에는 부여는 계백의 탄생지로 전해지고 있으며 시가지에 계백장군 동상, 오천결사대 충혼탑 등 장군의 충의를 기리는 조형물이 산재해 있어 계백장군의 성지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7년 대역사를 통해 백제시대의 생활상을 재현한 백제문화단지,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6년 3월말까지 백제 30대 무왕의 이야기를 극화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서동요의 세트장이 있어 계백관련 최적의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이다.
방송은 올해 7월부터 32부작 대하사극 드라마로 안방극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 31일 충남도청에서 MBC와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부여군은 드라마를 통해 삼국시대 위대했던 전략가이자 충신으로 승자의 역사속에 왜곡된 계백의 삶이 재조명되고, 나아가 백제사에 대한 일반의 재인식과 지역 알리기 및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