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일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 정책이 더 오만한 재벌을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우리 사회에서 기업은 건드리면 안되는 성역처럼 강요받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정리해고를 철회하도록 한진중공업 회장을 청문회에 불러내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사회의 실현을 위해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진중공업이 정리해고를 통해 아낄 수 있는 돈이 1년에 100억〜200억원이라면, 이 문제 때문에 우리 사회가 치르는 비용은 1조〜2조원, 아니 10조〜20조원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대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벌써 1년째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재벌은 이제 법으로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