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해병대 총기사건, 인권침해 악습이 원인”

URL복사

인권위, 인권보호 및 병영문화 개선 방안 권고

다량의 과자나 빵을 강제섭취 하게 하는 ‘PX빵’, 가슴 위에 올라타 주먹으로 폭행하는 ‘엽문’, 팔꿈치로 허벅지 누르고 아파도 참게 하는 ‘악기테스트’, 다리에 테이프 붙여 체모 뽑기 등 일반 사회에서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방법의 가혹행위가 해병대 내에서 관행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7월 발생한 ‘해병대 총기사망사건’ 관련자 직권조사를 하면서 밝혀졌다.

6일 인권위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담배불을 손바닥이나 손등에 대거나 뺨을 때리는 등 상습적 구타, 방향제에 불 붙여 옷 입은 성기 위에 분사, 비타민 5~10알 강제취식, 성경책 태우기 등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밖에도 인격적 수치심 주는 ‘기수열외’ 관행도 확인됐다.

‘기수열외’는 해병대 조직에서 배제하는 것을 의미하며, 구체적 방식은 가해자인 선임이 피해자보다 후임 기수에게 피해자에게 반말과 폭행을 가하게 하여 인격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말하는 것으로 인권위원는 “이번 사건 발생이 총기사건 발생 원인으로 ‘기수열외’가 사고 부대 병영 내에서 공공연히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지지는 않았다”며 총기사건 피의자의 “다 죽여 버리고 싶다. 아무개 OO새끼야. 기수열외 시켜봐, 죽여버리고 싶은데.”라고 적힌 자필 메모, 기수열외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는 당사자 진술, 후배 기수인 A일병이 피의자에게 반말을 하고 무시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기수열외는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인권위원회는 지속적인 권고와 국방부 및 군 자체의 시정노력에도 불구하고 군대 내 특히 해병대내 구타 및 가혹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군 운영 전반이 법치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식이 부족△해병대의 폐쇄적 병영문화로 인한 권리구제 체계가 미흡 △병영 내 지휘체계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 부실 △해병대의 변질된 기수문화에 편승한 병영 부조리 관리 미흡 △내실있는 병영혁신 및 밀착된 병사 신상관리가 어려운 구조 등 에 따른 것이라며 국방부장관 및 기획재정부장관에게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및 정책개선과 그에 따른 예산반영을 권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오늘 국힘 원내지도부와 만찬...“한동훈 참석대상 아냐”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용산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단과 만찬 회동을 한다. 이날 회동에는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및 간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매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로 한동훈 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대통령실과 당 관계자는 밝혔다. 당 관계자는 "시점이 시점이다 보니 여러 해석이 나오는 것 같은데, 매년 해왔던 것이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래전 결정됐다"고 밝혔다. 만찬 회동에서는 7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이 오는 4일 김건희 특검법과 해병대원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3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당 이탈표 방지 등에 대한 언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만찬에 한동훈 대표가 빠진 것을 두고 공세를 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대통령님 정치 참 후지게 하신다'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