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올해가 몇 달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연초에 세운 계획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돌아보고 미진한 부분들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4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명포수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면서 "아무리 큰 점수 차로 뒤지고 있더라도 마지막 9회 말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일본 최고의 부자 중 한 명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예로 들며 "손 회장은 '신중히 계획하되, 반드시 실행한다'는 평생원칙을 두고 열정을 다해 목표에 도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로 20대에 소프트뱅크를 창업해 청년벤처사업가로 명성을 얻었고 30대에는 증시에 상장해 수천억 엔의 자산가가 됐으며, 이후 인수합병과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기술그룹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아울러 "사람이 인생의 꿈을 이뤄나가듯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한 발 한 발 꿈을 향해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은 기업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 "나와 회사의 꿈을 함께 일궈나간다는 생각으로 올해를 돌아보고 동시에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