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 옥인교회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정 전 의원은 이자리에서 "올해로 수교 20주년을 맞이하는 한중관계가 정말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가 바로 탈북자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점을 이해하지만, 탈북자 문제 만큼은 순수하게 인도적 관점에서 처리해 줄 것을 중국에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탈북자들을 색출해 체포하고 있는 중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며 "오늘(21일)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하겠다"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