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특집

‘한나라당 답게 해보시오’

  • 등록 2006.03.03 09:03:03
URL복사

‘한나라당 다운’대외정책의 모색을 바란다며 이날 성균관대 김태효 교수가 제시한 ‘채찍’은 꽤 주목됐다.
김 교수는 “한나라당도 이제는 8년 가까이 야당을 해봐서인지 비판에는 능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외교를 천대하고 국내정치에만 몰입하는 태도가 먼저 지적돼야 함“을 간과하지 않았다.

그는 “한나라당은 왜 6자회담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소신있는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가”반문하며 소급해 “2002년 여름 월드컵 응원열기가 주한미군의 여중생 과실치사 사건에 대한 타도의 열기로 이어질 때 한나라당은 기나긴 침묵을 지켰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그는 “평소 한국외교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일’이 터지면 여론의 향방을 관찰한 뒤 이를 쫓는 제1야당 한나라당의 행태는 최근 조금씩 변하고 있다”며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을 정부가 못본채 하면 이를 질타한다든지, 한국의 대북.대중 편중외교 노선이 한미관계를 그르칠 수 있다든지 하는 비판을 제기함으로써 대외관계 정도를 표방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따라서 “한발 더 나아가 한나라당이 야당다우면서도 보다 성숙한 대외정책을 주창할 수 있으려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좋지만 때에 따라서는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펼줄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남북교류의 증대가 남북관계의 발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북한이 남한의 대북지원을 악용할 경우 올바른 남북관계는 오히려 미뤄질 수 있고 대한민국 시민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지기 마련임을 한나라당이 지적해야 한다”며 “정부가 대북사업을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철도.도로 연결에 멈추지 않고 전력공급,물류유통,정보통신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하려 하고 여당이 이에 동조할 때 결국 돌이키기 힘든 피해를 떠안게 될 당사자는 우리가 될 수 있음도 아울러 분석해주는 야당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정부와 여당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모두 한나라당의 지지자는 아니다”며 “뉴라이트 운동에 뛰어들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갈망이 나라를 바로잡아야 겠다는 온전한 양심으로만 무장했으리란 보장도 없다. 그렇다고 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임기가 끝나갈수록 지지자 규합에 투신하거나 일관되게 견지해야 할 외교정책 기조를 수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임을 못박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