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성기능을 감퇴시킨다
적당한 음주는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지만 담배는 그야말로 백해무익하다. 폐암을 포함해서 동맥경화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니코틴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이 올라가게 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고혈압이나 관상동맥경화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니코틴은 또 혈액 속에 들어가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로 인해 남성의 음경 발기력을 약화시키고 자율신경계통에도 불량한 영향을 미쳐서 오르가즘 반응을 감퇴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그러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담배는 끊는 것이 상책이다. 실제로 임상경험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일수록 발기력이 높아지고 발기부전이나 조루증 등의 발생 빈도 또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담배를 끊은 뒤 발기력이 뚜렷하게 높아진 예는 임상에서 심심찮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이다.
과다한 음주는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술은 매우 좋은 약재다. 하지만 그것은 뇌를 자극시키는 약이 아니고 마취약이므로 과도한 음주는 당연히 섹스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
술은 대뇌의 이성과 두려움을 주관하는 기능을 마비시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음주를 하면 대담해지고 호색한이 된다. 술을 마신 뒤 울거나 분노를 일으키는 등의 정서적인 현상은 모두 평소에 압박당하던 정서가 해방되기 때문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마음이 억제에서 벗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술을 마신 뒤에는 상대방에게 구애하거나 섹스행위를 행할 때 평소보다 더욱 더 열정적인 상태가 되기도 한다. 적당한 술을 확실히 그런 효과가 있다. 그러나 술이란 마시면 마실수록 더 마시고 싶어지는 속성이 있다. 자칫하면 과음하기 쉽다는 말이다. 이렇게 되면 문제는 자못 심각해진다.
과도한 음주는 운동신경을 마비시키고 감각신경 또한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심지어 발기와 사정을 주관하는 뇌의 중추신경마저 마비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과음하는 음주 습관은 필연적으로 성기능 저하와 감퇴를 초래한다.
의학계의 보고에 따르면 발기부전 환자 대부분이 알콜 의존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여기서 알콜 의존증이란 날마다 소주 3홉 이상을 마신 것이 10년이 넘었고 간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어 직업과 가정에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는데도 술을 끊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알콜 의존증은 영양실조 또는 말초신경장애를 빚어내기도 하는데 이 같은 상황 아래서는 대부분 발기부전을 유발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