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은 청소년들부터 고3 수험생, 직장인들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무작위로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피부질환이다.
여드름보다 더 큰 문제는 잘못된 여드름 관리로 나타나는 후유증이다. 여드름은 물론 그 자체만으로도 외모에 영향을 주지만, 여드름이 들어가고 난 다음에도 여드름 흉터나 여드름 자국, 확장된 모공, 안면홍조증 등 다양한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후한의원 수원점 유지희 원장은 “얼굴 여드름은 그 정도에 관계 없이 존재 자체 만으로 콤플렉스가 될 수 있고, 특히 여드름 흉터는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대인관계 기피 등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드름 흉터가 발생하는 원인은 화농이 된 여드름이 파열이 되면서 함몰된 상처가 생겨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흉터는 일반적인 여드름과는 달리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고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장시간의 치료를 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흉터는 애초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여드름 흉터 예방을 위해서는 여드름이 막 나서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관리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일상 생활 중에서도 여드름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드름이 눈에 보인다고 해도 억지로 짜내거나 강한 자극을 주는 행위를 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약해진 피부층의 모세혈관을 파열시켜 붉은 색소침착과 여드름 흉터로 직결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 세안 시에는 여드름 부위의 자극을 줄이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자주 하는 것이 좋고, 세안제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흐르는 물로 여러 번에 걸쳐 헹궈내는 것이 좋다.
세안 시 물 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물이 좋으며, 세안 후 찬물로 헹궈주어 모공을 수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지희 원장은 “비전문가를 통한 여드름 관리는 2차 세균감염을 유발해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여드름 초기에 미리 여드름 흉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모든 여드름이 흉터를 남기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올바른 여드름 치료 관리로 여드름 흉터를 최소화 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