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경조사와 기업체 단체 기념행사, 연예인행사 등에 보내는 화환을 이용해 사랑의 쌀 보내기 사업을 하고 있는 쌀화환 드리미(대표 노승구)는 2012년 한 해 쌀드리미화환 이용 실적이 417톤(417,185kg, 10kg 4만1천718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쌀드리미화환이 처음 등장한 2007년 실적의 41배에 달하는 수치다. 쌀 10kg로 83명의 결식아동이 한 끼를 먹을 수 있으므로 작년 한 해 동안 쌀드리미화환을 통해서 346만 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3만8천명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양의 쌀이 기부된 셈이다.
또 지난 해 매일같이 1.1톤, 월평균 34.7톤의 쌀화환이 이용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로 기부된 것이다.
쌀드리미화환을 통해 쌀을 기부한 사람은 연예인이 가장 많았고 기업체와 단체, 개인, 정관계 순이었다. 화환을 가장 적게 받을 것 같은 연예인들이 가장 많은 쌀드리미화환을 기부한 것은 의식 있는 개념 팬들의 성숙한 스타응원문화와 한류열풍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60여개 국의 한류팬들이 지난 2007년 이후 한류스타의 콘서트, 뮤지컬, 드라마 제작발표회, 영화 시사회 등에 쌀드리미화환을 보내오고 있다. 지난 6년간 쌀드리미화환을 통해 사랑의 쌀을 기부한 가수 배우는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쌀화환 드리미는 경조사용 화환에 국내산 쌀 20kg을 함께 보내주는 쌀드리미화환 배달 서비스로, 쌀드리미화환을 받은 행사주최인 대부분은 사랑의 열매, 구세군, 기아대책,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사랑의전화복지재단, 어린이재단,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전국의 시군구청 등을 통해 장애아동과 결식아동,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소외계층에 쌀을 기부하고 있다.
즉 누구나 경조사에 쌀드리미화환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쌀농가도 돕고 소외계층에게 쌀도 기부하게 되는 것이다.
쌀화환 드리미는 쌀드리미화환 외에도 연탄드리미화환, 계란드리미화환, 사료드리미화환, 라면드리미화환 등의 서비스를 통해 소외계층에 필요한 다양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고,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지역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망고드리미화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쌀화환 드리미는 2007년 세계 최초로 쌀드리미화환 보내기 사업을 시작해 전국 배송망을 갖췄고, 지난 해 7월에는 일본에 드리미 동경지사를 설립해 일본에도 쌀드리미화환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쌀화환 드리미 노승구 대표는 “쌀 수입개방과 소비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쌀 농가 문제와 쌀이 남아돌아도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두 가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며 “쌀드리미화환은 쌀 농가와 소외계층, 쌀드리미화환을 받은 사람에게 모두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쌀화환 드리미는 농협RPC에서 농협 브랜드 쌀을 공급받아 쌀드리미화환을 받은 사람의 의사에 따라 복지단체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서 소외계층에 쌀을 전달한다. 쌀드리미화환을 받아 쌀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소득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이 발행되어 좋은 일도 하고 세금혜택도 받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쌀드리미화환은 꽃배달을 이용하듯이 누구나 쉽게 전국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기업체나 단체 기념행사와 개인경조사에 쌀드리미화환을 받으려면 쌀화환 드리미에서 제공하는 드리미 안내장을 초청장에 넣어 보내기만 하면 된다.
특히 준공식 초대장이나 결혼식 청첩장에 ‘축하로 보내주시는 화환 대신 쌀드리미화환을 보내주신다면 좋은 날 소외받는 이웃과 함께 나누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드리미 안내장을 넣어 보내 화환 대신 받은 쌀드리미화환의 쌀을 기부하는 문화가 일반화되고 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 우리 사회를 조금 더 훈훈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