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지는가. 차갑기만 한 도심의 수많은 건물 창가에서도 어김없이 찾아와 지친 생활 속에서도 잠시 동안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기가 봄이란 계절이다. 2012년 한해를 돌아보면 대선을 앞두고 수많은 작전주과 유명한 증권전문가들의 불법적인 일들로 인해 어느 해 보다 개미들이 많은 눈물을 흘렸던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필자는 2013년 봄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시작의 알림과 동시에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현재 글로벌 경기가 점점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 또한 국내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싣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 조금이라도 더 안전할 수 있는 채권시장에서 빠져나와 리스크를 안고 있는 위험한 주식시장으로 급하게 이동(Great rotation)하진 않겠지만, 경제성장에 따른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인해 많은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리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시장의 거래대금이 평소에 2/3 혹은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수급자체가 없어 많은 투자자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앞으로 점점 수급적인 부분은 해결될 확률이 높고 최근 시장변동성에 의해 기업가치가 있는 종목군들의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된 상태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유로존의 경제가 회복세를 띌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부동산시장ㆍ고용지표ㆍ무역수지 등 긍정적인 지표가 발표되는데다. 중국 역시 새 정부의 정책들로 하여금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기엔 좋은 시기라 판단된다. 단기성 테마보다는 글로벌 시황의 흐름과 기업의 성장성과 기대가치를 눈여겨보는 가치투자자라면 올 하반기엔 더 큰 시장 상승세에 따른 수익을 얻어갈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주식시장에서 돈 벌 수 있을까? 미래 가치를 사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재테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기본 월급만 가지고 생활하기엔 인플레이션의 상승세를 따라가기 어렵고 낮은 은행금리, 부동산 시장의 불황기는 더욱더 우리를 위축되게 만든다. 주식투자는 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 반면, 적은 투자금으로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알고만 한다면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수단이다. 현대인이라면 무작정 피하기보다는 지금부터라도 어떻게 해야 주식투자를 효율적인 재테크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런 질문을 많이 한다. “어떻게 하면 수익을 볼 수 있죠? 원금회복은 가능할까요?” 필자는 이럴 때마다 항상 같은 답변을 한다. “여유를 가지고 미래를 보고 투자하면 수익은 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금회복만을 본다면 단언컨대 절대 수익을 보실 수 없을 것입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안타깝게도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주식투자를 원금회복을 목표로 끊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이 당신을 파멸의 길로 인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원금이란 것은 과거이지 미래가 아니다. 이미 내 돈이 아니라는 말이다. 과거에 대한 손실에 집착해 항상 심리가 불안한 상태라면, 주식시장에서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원금이 아닌 지금 남아있는 투자금 가지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손실을 봤다면 이젠 다른 방법으로 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수많은 투자자들이 서로 뜯고 싸우는 제로섬게임이다. 지금부터라도 일희일비하는 투자방법은 버리고 가치투자를 시작하라. 지금이라도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는 안목을 키우고, 분석하는 가치투자 이외에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
워런버핏의 가치투자 선정 6단계
워런버핏은 세계적으로 갑부 순위 5위안에 들 정도로 엄청난 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순수하게 주식투자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갑부에 올라 모든 투자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수많은 분석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차트에만 의존해서는 힘들겠다’라는 생각을 가졌을 때 가치투자에 대한 첫 방향성을 제시해준 ‘워런버핏의 가치투자 선정 6단계’를 소개하겠다. 그의 가치 투자 선정 6단계는 의외로 간단하다.
1. 시가총액 상위 30% 기업을 선정하라.
2. 최근 3년간 자기자본이익률 15이상 기업을 선정하라.
3.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해당 업종 평균이상 인 기업을 선정하라.
4. 주당 잉여현금흐름이 3번까지 통과한 종목의 상위 30%이내 기업을 선정하라.
5. 시가총액 증가율이 자본총계 증가율 이상인 종목을 선정하라.
6. 향후 5년간 현금흐름의 합이 현 시가총액 이상인 기업을 선정하라.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확인을 하고 종목을 선정한다면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했던가. 최소한 잘못된 종목선정으로 인한 큰 손실은 면할 수 있을 것이다.
가치투자, 수혜를 입는 관련 기업에도 관심가져라
현재 삼성전자의 갤럭시 S4 출시에 따라서 관련 부품 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나노스, 디지털옵틱스와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업체에서부터 케이스 업체인 신양, 인탑스 등의 기업 까지도 앞으로 계속해서 긍정적인 주가의 흐름이 예상된다.
2013년도 역시 스마트폰 수요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품 주들 또한 계속해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차트의 모습도 계속 고공 행진을 하는 중이고, 큰 그림을 놓고 봤을 땐 앞으로도 우 상향으로 차트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지금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기업들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무선충전 관련을 꼽고 있다.
플레시블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휘어지게 만들어 고가의 스마트폰의 내구성을 좋게 하고 사용자들의 편의성이나 기능 등을 상당히 진보시킬 해외에서는 산업혁명이라고 까지 이야기하는 사업이다. 관련종목으로는 아이컴포넌트, 하이쎌, 일진디스플, 테라세미콘, 잉크테크 등이 있는데, 아이컴포넌트는 디스플레이용 필름 생산업체로 삼성전자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하이쎌은 전자 인쇄기술 보유, 테라세미콘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필수인 방막 봉기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무선충전 관련주도 살펴봐야 하는데 지금 관련 종목은 한솔테크닉스, 켐트로닉스, 알에프텍, 와이즈 파워 등이 있지만, 현재까지 개발되고 구현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은 어느 한 특정한 곳에 올려놓아야 하거나 반경 1M내에서만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더 많이 개발하고, 더 많이 발전해야겠지만 앞으로 충분하게 실현가능 할 것으로 전망되고 관련 종목들도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증가와 발전 가능성을 놓고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품 주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다른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에 따르는 동반 가치도 있지 않을까?
스마트폰 시장을 보며 우리가 동반성장으로 관심가질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전자결제 쪽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어음교환은 41조6천억원으로 2000년 129조5천억보다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어음교환장수는 1천40만장으로 2000년(4천130만장)의 25%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연평균 감소율이 6.23%나 됐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어음 교환금액은 4천341조817억원으로 2007년 이후 5년 만에 4천조원대로 내려갔다.
반면 전자결제 시스템이 어음 거래를 대신하고 있는데, 지난해 전국적으로 전자결제는 132조2천441억원이 이뤄졌으며, 이는 2005년 85억원보다 무려 1만5천540배 늘어난 수치다.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금 스마트폰 시장의 동반가치인 전자결제 쪽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한국사이버결제, 다날, KG모빌리언스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2013년 올 한해에도 기대할 수 있는 기업군으로 보고 있다.
전자결제 말고 다른 것은 없을까? 요즘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흔히 접하고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트위터와 싸이월드 등이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함에 따라 손쉽게 모르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고, 잊고 살았던 인연들과의 일상을 공유하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SNS는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함께 갈 것이다.
아직까지 SNS 관련 기업들의 기업 가치는 그리 좋지 못하다는 분석이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가파른 상승과 더불어 이런 작은 것 까지 본다면 상당히 효율적인 투자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여전히 메리트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주목해 볼 만
주변을 둘러보면 지하철, 버스, 거리, 카페 등 때와 장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6억5835만대 규모로 통계가 나와 있다. 이 수치 또한 전년 대비 38.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에도 내년에도 계속해서 스마트폰 시장에 가파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중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2%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 되어, 경쟁사인 애플의 18%를 크게 웃돌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앞으로도 향후 몇 년 간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애플을 제외한 나머지 후발 스마트폰 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계속해서 높이지 못하고, 보급형 모델 생산과 가격경쟁에 주력할 경우엔 삼성전자와 애플을 절대 따라잡기 힘들 것이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하드웨어 부분에서 상당히 후한 점수를 받고 있고, 4세대 이동통신과 더불어 교체 수요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관심 받고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 수요에 있어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상당히 강하다.
스마트폰 시장의 발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동반성장을 하는 기업들이 새롭게 재조명받아 주식시장에서 새롭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다. 자, 가치투자에 대해 이해가 되었는가? 지금부터라도 일희일비하는 투자보다 주변의 변화를 둘러보고 인지해, 기업들의 미래가치를 분석하고 투자할 줄 아는 투자자가 된다면 당신도 지금부터는 주식시장이라는 전쟁터에서 충분히 살아남아 더욱 더 풍요롭고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모두가 가치투자의 메리트를 깨닫고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도움말: 청개구리투자클럽 박귀상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