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후 인천 소래포구 해상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자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인천해경의 수사가 한창이다.
23일 인천 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앞 해상에서 A(51)씨가 허우적거리다 119에 의해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숨진 A씨는 발견 당시 특별한 외상은 없었으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나중에 인천해경의 조회를 통해 파악됐다.
이를 통해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인천해경의 수사도 본격화됐다.
우선 인천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소래포구 주변 CCTV 등에 대한 탐문 수사에 들어갔다.
조사결과 알콜중독 증상이 있어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는 바람을 쐬기 위해 이날 부인과 함께 소래포구를 찾아 회와 함께 소주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갑자기 어디론가 나가 연락이 두절됐고, 자리에 있던 부인은 기다리다 주위를 둘러본 뒤 그대로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가 발견됐던 소래포구에는 주말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상당히 붐비던 상태였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현재 뭐라 단정 짓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