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밤 8시 10분쯤 인천 남구 학익동의 한 주택에서 A(53·여)씨와 B(57)씨가 숨져 있는 것을 C(34·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딸인 C씨는 경찰에서 “엄마가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와보니 문이 잠겨 있어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C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방을 확인한 결과 고기 그릴 위에 번개탄 3개가 타 있는 상태에서 A씨와 B씨가 숨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A씨의 남자와 채무 문제 등 사생활을 원망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 B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의 얼굴과 목에 울혈이 있는 점을 토대로 살해 및 동반 자살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