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악 관련 가정폭력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검찰에서 풀려난 자칭 목사라는 50대 남자가 여성 피해자를 협박,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4일 밤 11시 40분쯤 경기도 포천시의 한 빌라를 무단 침입한 혐의로 A(58·자칭 목사)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과 동거하다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B(41·여)씨 집에 찾아가 행패부리며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A씨가 동거 과정에서 몰래 촬영했던 속옷 차림의 B씨 상반신 사진을 미국에 있는 전 남편과 아이들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한 혐의(가정폭력)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A씨의 범죄 사실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A씨가 석방되자마자 B씨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내거나 협박 전화를 계속해서 걸고 있다는 것이다.
B씨는 A씨가 명예훼손 운운하며 “니가 나한테 이따위로 할 수 있느냐, 이사 간 집을 찾아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의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는 A씨가 전화 협박에 이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3곳의 회사에 까지 찾아와 망신을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B씨는 최근 A씨 몰래 이사를 한 상태지만,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몰라 불안에 떨며 시시각각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보강 수사를 통해 죄질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