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 우주인 후보 2차 선발자 30명 중에서 3차 선발과정을 거쳐 후보를 10명으로 압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진행된 3차 선발과정은 충남 청주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진행된 정밀신체 검사, 우주적성 검사와 1박 2일의 합숙을 통한 상황대처 능력 평가 등으로 이뤄졌다. 10명의 후보 중에는 20대와 30대가 절반씩이었고, 남녀가 각각 7명, 3명이었으며 기혼자와 미혼자는 각각 2명, 8명으로 나타났다.
2차 선발자 중 최연소였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사과정의 박지영(여.23)씨는 이번 3차 관문을 통과 10명의 후보에 포함됐으나 2차 선발자 중 최고령자인 조성욱(남.49) 중앙대 교수는 탈락해 이진영(36.공군 소령)씨가 최연장자로 남았다.
직업별로는 이공계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연구원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석사과정에 다니고 있는 학생도 2명이나 됐다. 또 공군 전투비행단 편대장, 경찰관(경위) 등 이색적 직업 종사자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3차 선발관문을 통과한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스페이스 캠프 합숙 평가(SBS 일산탄현 제작센터), 러시아 우주인 훈련센터 평가 및 현지 문화적응력 평가 등으로 진행되는 4차 평가를 거쳐 다음달 25일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 2명은 내년 3월부터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에서 기초훈련, 우주적응 및 우주과학 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 등을 받은 후, 최종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소유즈호에 탑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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