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국내 기업들은 한미 FTA 체결은 물론 중국과의 FTA 체결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최근 주요 회원기업 및 상장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한중 FTA 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415개사)의 71.3%가 한중 FTA 체결을 지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서비스 기업은 83.6%가 중국과의 FTA 체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중 FTA 체결을 찬성하는 쪽은 수출환경 개선을 통한 대중 수출증가(50%), 중국시장 점유확대로 인한 경쟁력 제고(38.2%), 외국 및 중국기업들의 국내 직접투자확대(6.8%) 등의 순으로 지지 이유를 들었다. 반면에 한중 FTA 체결에 부정적인 쪽은 수입증가로 인한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과 국내 취약산업의 기반약화를 그 이유로 들었다.
FTA 추진시기와 관련하여, 향후 2-3년 이내에 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3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중기(4-5년 이내) 35.1%, 장기(5년 이후) 20%, 조기(1년 이내) 6.3%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한중 FTA가 체결되면 수출을 비롯하여 국내경제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 FTA가 수출 및 국내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힌 기업은 각각 87.4%, 70.3%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소비자 후생증대(67.7%), 국내투자 유치(55.4%)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경련은 한중 FTA 추진시 양국간 무역 및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 중국 시장진출을 위해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입증가로 인한 국내시장 점유율 하락과 국내 취약산업의 기반 약화도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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