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미국 시장에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를 본격적으로 도입, 미국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27일 미국 댈러스 옴니 호텔에서 '북미 딜러 컨퍼런스 행사'를 열고 78·65·55인치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110·85·65·55인치 평면 UHD TV 등 북미 전략제품을 대거 전시했다고 3일 밝혔다.
가전 거래선까지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거래선 32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내 프리미엄 제품 유통 채널(H.H.Gregg)의 CEO 데니스 메이는 "삼성 커브드 TV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커브드 TV의 몰입감은 콘텐츠를 보는 재미를 늘려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북미 UHD TV 시장에서 1월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하며 북미 UHD TV 시장 '2대 중 1대는 삼성' 공식을 또 한 번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50.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북미 시장 내 UHD TV를 판매하고 있는 모든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또 1월에는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인 38.0%(매출기준)를 달성해 지난 4분기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체가 11.6% 역성장한 반면 삼성전자는 13.6%의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이종석 부사장은 "3월부터 다양한 UHD TV 라인업을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으로 특히 커브드 TV를 중심으로 올해에도 북미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