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회사에서 지급하는 기기 대신 업무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각종 IT기기를 개인적으로 구비해 사용하는 BYOD(Bring Your Own Device)족이 늘고 있다.
7일 VM웨어의 '2013 아태지역 업무환경에 대한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중 자신의 모바일 기기를 회사에 가져오는 BYOD족은 93%로 조사됐다. 스마트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기능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직장에서도 자신이 구입한 IT기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기기 대중화로 집과 회사를 오가며 자유롭게 일하는 모바일 업무 환경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어 BYOD 트렌드는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에 IT업계에서는 ㎏의 한계를 깬 초경량 울트라PC를 비롯해 휴대성·호환성·편의성 등 직장인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전략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BYOD족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에서 최근 선보인 울트라 PC '그램(Gram)'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13.3인치 화면임에도 무게가 테이크 아웃 커피 2잔 정도인 980g에 불과하다. 반면 멀티태스킹에 탁월한 4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 HDD 대비 4배 이상 빠른 구동속도를 자랑하는 SSD를 장착하는 등 성능까지 놓치지 않았다.
업무용 PC와 개인 IT기기 간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으로 업무를 돕는 네트워크 스토리지도 BYOD족을 유혹하고 있다.
기업용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기업 버팔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데스크톱PC 등에서 고속 액세스가 가능한 가정 및 소호용 네트워크스토리지 링크스테이션 LS421DE을 선보였다.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지 링크스테이션에 접속해 자료 업로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여러 명의 사용자들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다.
BYOD족의 원활한 스마트 오피스 구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다양한 종류의 IT기기를 동시에 충천할 수 있는 전력 공급원도 필수다.
이밖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터치 기반의 IT기기에서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주변기기도 각광받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존 BYOD 트렌드를 이끌었던 모바일 기기들은 휴대성은 우수하나 본격적인 업무에 사용하기에는 제한적인 경우가 많았다"며 "최근에는 생산성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초경량 울트라PC, 인터넷 기반의 데이터 스토리지 등 기존 기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원활한 스마트 오피스 환경 구축을 돕는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앞으로도 BYOD 트렌드는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