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LED 조명제품 10개 중 1개 이상이 규격미달로 나타났다.
조달청(청장 민형종)은 최근 실내조명등과 다운라이트 등 LED 조명 2개 제품에 대해 품질점검을 실시한 결과, 96개 생산업체가 납품한 153개 제품 중 11.8%인 18개 제품이 당초 계약된 품질기준에 미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18건 중 13건에서는 필수기능인 '광효율'과 '초기광속' 시험항목에서 규격미달로 나타나 핵심부품인 LED 소자에 대한 품질관리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부 제품서는 KS나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기준은 충족했으나 제품성능을 과장해 계약규격서에 표기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조달청은 이들 기업이 초기광속 및 광효율 품질기준치를 최소 8%에서 최대 84%까지 과도하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규격미달 제품에 대해서 조달청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거래를 정지하고 해당 점검결과를 12일부터 나라장터에 게시, 수요기관에 제공할 방침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LED조명 2개 제품에 대한 납품업체수는 141개에서 260개로 증가했고 납품실적도 902억원에서 1659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상윤 품질관리단장은 "이번 점검으로 일부 제품들은 KS 또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임에도 품질관리 수준이 양호하지 못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부실 인증제품의 공공기관 납품을 근절키 위해 관련 인증기관과 점검결과 공유 등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