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저도 가정주부이다 보니 아무래도 냉장고에 관심이 많이 가죠. 바쁘다보니 장을 자주 못 볼 때가 많은데 재료의 신선함을 유지해 줄 수 있는 냉장고가 가장 필요해요. 이 냉장고는 육류나 야채를 신선하게 보관해주고 수납공간이 넉넉해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주부'로 돌아온 전지현이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 셰프콜렉션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셰프콜렉션 냉장고를 직접 소개했다.
이날 국내에 본격적으로 출시된 셰프콜렉션 냉장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만나 탄생된 프리미엄 냉장고다.
셰프콜렉션은 요리의 전 과정에서 가장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클럽 드 셰프' 프로젝트의 대표 셰프 의견을 상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했다.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내면서 식감까지 좋게 하는 오븐, 다양한 식기를 말끔히 씻어 내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다.
예컨대 재료의 영양과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정온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셰프의 자문을 반영한 '셰프 모드'는 냉장실 온도 변화의 폭을 현격하게 최소화시킨 ±0.5도 이하에서 미세 온도관리를 할 수 있다.
셰프들의 비법 온도인 영하 1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 주는 전문 보관실 '셰프 팬트리'는 고기와 생선을 최상의 질감으로 만들어 준다. 셰프 팬트리 안에 식재료 보관, 오븐 조리, 세척까지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위생적인 올 스테인레스 '셰프 팬'을 제공해 쿠킹 동선을 최소화 했다.
또 셰프의 식품 수납 노하우를 반영한 '셰프 바스켓'으로 무르기 쉬운 베리, 버섯 등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냉동실의 '셰프 드로어'에는 고급 키친 가구에 사용되는 레일 구조가 적용돼 부드럽게 끝까지 열고 한 눈에 재료를 보고 꺼낼 수 있다.
용량은 세계 최대 용량인 1000ℓ에 달한다. 기존 'T9000 냉장고'와 외관 사이즈는 같지만 '스페이스 맥스 프로' 기술을 적용해 용량을 100ℓ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생활가전(CE)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고급, 대형, 친환경으로 요약되는 프리미엄 가전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에 삼성은 세계에서 열광하는 패션 포인트에 주목해 세계적 셰프들과 함께 클럽 드 셰프를 론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국 해롯백화점에서 스타 셰프의 요리법을 실제 체험토록 했고 SNS로 요리체험기를 공유하는 등 세계인들의 요리 열정이 삼성의 제품을 통해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의 첨단 기술과 전문가들의 지혜와 경험이 접목된 셰프콜렉션의 그 첫 작품인 냉장고를 국내 소개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셰프콜렉션 냉장고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등 글로벌 출시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오븐·식기세척기 등 다른 라인업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셰프들과도 클럽 드 셰프 협업을 계획 중이다.
박원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현재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탈리아 유명 셰프 6명과 계약을 맺었다"며 "그 다음은 당연히 한국이다. 전국을 다니며 한국인 셰프를 섭외했고 앞으로 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업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광고모델인 전지현 외에도 제품 기획에 참여한 유명 셰프 미셸 트로아그로, 에릭 트로숑 셰프가 참석했다. 또 주한 프랑스 대사, 프랑스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비롯해 해외 바이어들도 자리를 빛냈다.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는 "삼성전자와 프랑스 셰프들과의 협업 결과가 매우 놀랍다"며 "삼성은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있고 프랑스는 요리와 전통, 문화로 유명한 나라다. 한국의 첨단 기술력과 프랑스의 창조력이 만나 이러한 놀라운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업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양국간 기술, 문화 협업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