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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도권 경매 아파트, 낙찰 받는 세입자 해마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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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낙찰대금과 상계처리 가능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값이 80주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를 세입자가 직접 낙찰받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2월까지 경매에 나온 수도권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에 살던 임차인이 낙찰 받은 물건수은 전체 1831건 중 92건으로 5%를 차지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로, 2008년 1.1%에서 2010년 2.3%, 지난해 4.9%까지 해마다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가격이 붕괴되고 예전처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지면서 매매보단 전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전세값이 해마다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2월에는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비율이 64%에 달했고, 일부 지역은 70%를 넘기도 했다. 전세값이 크게 상승해 지금 전세보증금으로 다른 집 전세를 가기 어렵게 되자 경매로 넘어가는 집의 임차인도 경매에 참여해 싸게 내집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또한 선순위 대출이 과도한 경우 후순위 권리를 갖게 되는 임차인의 보증금에 손실이 생기는 경우에도 임차인이 직접 낙찰 받기도 한다. 

임차인이 낙찰 받게 되면 임차인이 배당받을 보증금과 낙찰잔금을 상계처리 할 수 있어, 잔급 납부시 부족한 금액만 납부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경매시 부동산 내부를 볼 수 없는 등 부동산에 대한 파악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 임차인은 실제로 살고 있어 해당 부동산에 대해 속속들이 알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실제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블루밍5단지아파트는(전용 101.9㎡) 감정가 5억2000만원에서 1번 유찰된 후 지난 1월23일 감정가의 70.7%인 3억6779만원에 임차인이 낙찰 받았다.

2012년 전세보증금 2억원에 전세계약을 처음 맺은 이 임차인은 선순위 은행 채권액이 3억3000만원 가량 있어 이 금액 보다 낮게 낙찰 되면 보증금 2억원 중 일부를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직접 낙찰 받은 것이다. 

또한 이 집의 올해 전세값이 2억8000만원까지 오르자 다른 집의 전세를 가기 위해 대출을 받느니 집을 사서 대출을 갚아 나가는게 낫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전세값이 크게 오르다 보니 임차인이 낙찰받는 비율이 높아 지고 있는데 경매로 낙찰받으면 다른 응찰자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서 시세 보다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사례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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