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근로시간 단축 연착륙을 위한 단계적 시행을 촉구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4월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14일 "근로시간 단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근로시간이 일시적으로 줄게 되면 기업이 생산성을 유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기업규모별로 6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이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신규 인력을 투입해야 해 인건비 등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중소기업은 경영사정이 좋지않고 구인난을 겪고 있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현재 주당 근로시간은 최대 68시간(평일 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토일근로 16시간)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추진되면 주당 근로시간은 최대 52시간(평일 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으로 줄어든다. 주당 근로시간이 최대 16시간 줄어드는 것이다.
상의 관계자는 "2003년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당 근로시간이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단축된 것과 비교하면 4배나 많은 시간이 단축된다"며 "연장근로 한도가 12시간인데 이를 20시간으로 늘리고, 연장근로시간 증가에 따른 기업부담을 덜기 위해 가산임금을 통상임금의 50%에서 25%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