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통신 장애에 대해 약관 이상으로 보상하겠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사장)는 21일 서울 관악구 보라매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날 발생했던 통신장애 피해보상 대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하성민 사장은 주총이 끝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같은 일이 발생해 주주들과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SK텔레콤이라고 하면 통화품질부터 먼저 떠올렸는데 밑바닥부터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에 대해선 오늘 중으로 다시 발표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관악구 보라매 사옥에서 열린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는 하성민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결정됐다. 전날 통신 장애로 주주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20여 분만에 끝이 났다.
주총에서는 정재영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사외이사 재선임, 이재훈 에너지자원개발미래포럼 대표, 안재현 카이스트 경영대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이 이뤄졌다. 안재현 사외이사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액 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20억 원으로 하는 안건 등도 모두 통과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2시 장애 원인, 세부 보상방안, 재발방지 대책 등에 대해 언론 대상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