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24일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LG전자가 33개 제품상을 대거 수상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수상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제품과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등 3개 분야로 나눠 디자인과 창의성, 실용성, 친환경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4815개 출품작 중 가장 혁신적인 72개 제품이 '대상(Best of the Best)'을 받았다.
우리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총 33개상을 받았다. 대상에는 'LG G플렉스'와 LG 스마트 3D 블루레이 홈시어터'가 선정됐다.
특히 6인치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는 'iF디자인 어워드' 최고상(금상) 수상에 이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대상)까지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또 스마트폰 'LG G2', '77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TV', 태블릿 'LG G패드 8.3', 2014년형 '탭북', '라이프밴드 터치', 생활가전 제품 등 총 30개 제품이 레드닷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전자레인지 제품은 '특별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현대·기아자동차도 신형 제네시스 등 3개 차종이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수송디자인 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신형 제네시스, 소형차 i10, 신형 쏘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중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1월 열린 iF 디자인상에서 수상한 데 이어 현대·기아차 대형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거머쥐며 세계 3대 디자인상 2관왕으로 이름을 높였다.
기아차 쏘울도 2009년 1세대 모델이 한국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2세대 모델 역시 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기아차는 올해까지 6년째 레드닷 디자인상에서 11개 차종이 수상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푸마(PUMA) SMX 시리즈로 레드닷 디자인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다. 국내 공작기계가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마 SMX 시리즈는 사용자 중심의 인간공학적 디자인 컨셉을 반영한 차세대 복합 가공기로 이미 국내외 디자인상을 잇따라 수상했으며, 국제 전시회에서도 고객들의 호평을 받아 왔다.
이밖에 친환경 종합주방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의 유리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과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셰프토프 제품으로 '제품 디자인 부문' 특별상과 본상을 모두 수상했다. 블럭 캐니스터로 특별상을, 셰프토프 라 쁘띠와 글라스락 프리저로 본상을 받았다.
또 네덜란드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뉴나(NUNA) 역시 그랜드 디럭스 유모차 '이비'로 상품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비는 총 53개국에서 출전한 4815개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당당히 수상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