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강경선 교수(45) 연구팀은 탯줄혈액(제대혈)에서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해 인슐린 분비 기능을 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강 교수팀이 시험관에서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인슐린 분비세포로 전환시키는 데 성공함에 따라 당뇨병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생명공학 분야 권위지인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24일 온라인 게재된다.
강 교수는 "아기가 태어나면 버려지는 탯줄을 활용할 수 있어 공급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다"며 "신선한 세포를 사용함으로써 암세포로 변환될 위험성도 적고 버려지는 조직을 재사용함으로써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윤리적 논란에서도 자유롭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