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3가지 숙제를 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KDI 신청사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KDI가 아시아 최고의 ‘싱크탱크’로서 ‘성장잠재력 확충’, ‘경제 전반의 불균형’, ‘통일 준비’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선진국과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신흥국의 추격이 가속화되는 넛크래커(nut-cracker)의 상황을 극복할 선도형 성장 엔진이 절실하다”며 “선도형 성장 엔진과 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혜안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현 부총리는 “산업 전반의 격차가 지속되고 있고 빈부·계층간 격차도 커지면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토대가 약화되고 있다”며 “경제 곳곳에 만연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한 해법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그는“우리 경제가 당면한 과제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통일이 ‘대박’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일 시대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라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현 부총리는 “KDI가 홍릉에서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뒷받침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싱크탱크로 성장했다면, 이제 세종에서는 선도형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며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KDI와 정부가 한 몸일 수는 없지만 이제 손 내밀면 잡을 수 있는 거리가 됐다”며 “정책 당국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우리 경제의 난제들을 해결해나가고 국민행복시대와 경제 대도약을 이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