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로템이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은 250㎞/h급 중고속 속도대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11일 경기도 의왕 기술연구소에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기술연구원, 철도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50㎞/h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신상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고속전철은 동력분산식으로 제작해 가·감속 성능이 기존 동력집중식 열차에 비해 뛰어나다.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 환경에 적합한 방식이다.
또 맨 앞과 뒤에 있는 동력차가 차량 전체를 이끄는 동력집중식 열차와 달리 별도의 기관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실내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축중(바퀴 1쌍의 무게)도 동력집중식 열차보다 가벼워 선로 유지 보수와 고속화에 유리하다. 승객 수 변화에 따른 유연한 열차 편성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세계 고속전철 시장은 점차 속도의 경쟁에서 효율성의 경쟁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철도 선진국의 중요 트랜드로 부상 중인 중고속 속도대 고속전철 기술을 보유, 다양한 해외 시장 수요에 부응하게 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250㎞/h급 중고속 속도대 고속전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게 되면서 300㎞/h급 KTX-산천, 국가연구과제로 시험운행중인 430㎞/h급 동력분산식 차세대 고속전철 HEMU-430x까지 고속철 풀 라인업 구축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