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3월 천안과 아산 등 충남서북부지역의 무역수지가 미국·EU 등의 수출 호조와 수입 감소로 약 2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23일 천안세관의 '2014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천안과 아산, 당진, 예산 등 충남서북부지역의 무역수지는 수출 59억1000만 달러와 수입 30억6200만 달러로 28억4800만 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 2013년 3월 대비 수출은 9.6% 증가하고 수입은 11.6%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지속적인 가격 강세에 따른 메모리 수출확대로 반도체(16억3100만 달러)가 44.2% 증가했고 철강제품(2억8000만 달러)도 물량증가로 43.5%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 등의 경쟁심화와 수요부진에 따른 평판디스플레이(8억7400만 달러)가 15.6% 감소했으며 석유제품(5억3700만 달러)도 수출단가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수입국의 수요부진으로 14.7% 줄었다.
수입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지속적인 원재료 수요증가로 반도체가 전년동월대비 25.3% 증가한 반면 원유는 16.8% 감소했다.
천안세관 관계자는 "반도체·철강제품의 수출호조로 무역수지 큰폭으로 상승했다"며 "수입은 반도체를 제외하고 지속적인 투자위축으로 기계류·검사기기가 64.1% 큰 폭 감소하는 등 대부분 주요품목이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