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근로자의 날과 주말,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전국의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4% 증가할 전망이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5월 어린이날·석가탄신일 연휴기간의 고속도로 교통량이 지난해보다 토요일의 경우 465만대로 3.8%, 일요일은 422만대로 9.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어린이날 당일은 418만대로 7.5%, 연휴 마지막날인 석가탄신일은 384만대로 평소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지방방향은 토요일 오전 7시~오후 1시와 일요일 오전 8시~오후 1시, 서울방향은 월요일과 화요일 모두 오후 3시~8시까지로 전망했다.
주요 혼잡구간은 지방방향은 경부선 수원나들목~천안분기점, 영동선 덕평나들목~문막나들목, 서해안선 서평택분기점~당진나들목, 중부선 서이천나들목~일죽나들목 구간 등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방향은 경부선 천안나들목~기흥나들목, 영동선 문막나들목~호법분기점, 서해안선 당진분기점~서평택분기점, 중부선 일죽나들목~호법나들목 구간 등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도시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지방 방향으로 토요일에는 서울~대전 5시간, 서울~강릉 6시간50분, 서울~부산 7시간4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 서서울~목표 7시간50분 등이다. 일요일에는 대전~서울 3시간, 강릉~서울 5시간30분, 부산~서울 5시간40분, 광주~서울 4시간40분, 서서울~목포 6시간20분 등이다.
도공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나들이 교통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출발 전 반드시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도공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연휴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근무인원 증원, 화장실 확충, 무인비행선 활용 법규위반차량 계도 및 단속 등의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경부선 안성휴게소 등 주요 혼잡이 예상되는 휴게소에 여성화장실(107칸)을 추가 설치하며, 경부선 부산방향 성환비상활주로 부지에 대규모 임시화장실(남 24칸, 여 50칸)을 설치해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또한 교통안전을 위해 대책기간동안 경부와 영동고속도로 경기·충청지역에 무인비행선 2대를 띄워 법규위반차량을 계도·단속하고, 휴게소·톨게이트 등 15곳에서 교통안전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안전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수도권 29개 지자체의 옥외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사전 혼잡정보를 제공하고, 고속도로 본선 정체 시 국도와 비교 소요시간 정보를 도로전광표지 등을 통해 알려 교통량이 분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이밖에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경부선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등 26개 구간 189.9㎞에서는 교통정체 시 갓길을 차로로 이용할 수 있는 갓길차로제를 시행 및 요금소 주변 정체를 완화하기 위해 영업소 근무인원을 늘리고 차로를 추가 개방키로 했다.
도공 관계자는 "연휴기간 안전한 운행을 위해 출발 전 차량점검과 충분한 주유를 하고 장시간 운전 시에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고속도로에서 고장 또는 사고로 차량이 멈출 경우 즉시 갓길 등 본선 밖으로 차량 이동 후 뒤따르는 차량이 알 수 있도록 삼각대를 설치하고 운전자와 탑승자는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함과 동시에 한국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