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6일 발표한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총급여에서 각종 소득공제액을 뺀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액이 8천만원을 넘은 근로소득자는 5만3천37명으로 전년보다 1만1천904명(28.9%) 늘었다. 과표 구간별 인원을 보면 8천만원이상 1억원미만이 2만2천231명, 1억원이상 2만2천626명, 2억원이상 4천20명, 3억원이상 2천531명, 5억원이상 1천629명 등이다.
과표 8천만원이상 근로자들이 낸 근소세는 2조3천438억원으로 전체 근소세(9조7천782억원)의 24.0%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19.3%보다 4.7%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과표 8천만원은 연봉이 최소 1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로 지난 2001년 약 2만1천명에서 2002년 2만8천명, 2003년 3만1천명, 2004년 4만1천명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 억대 연봉자가 2005년 신고한 근로소득중 과세 대상 소득만 10조8천31억원으로 1인당 평균 2억3천만원대에 달했다. 전년의 1억7천만원대보다 35%가량 증가한 셈이다. 억대 연봉자와 이들의 평균 소득은 불어났으나 부익부 속에서 양극화를 느끼는 근로자들이 있다. 실제 전체 근로소득자(1천190만3천명)의 과세 대상 소득은 2004년 1인당 연간 2천143만원에서 2005년 2천246만원으로 4.8%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