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4일 발생한 서울 지하철 추돌사고와 관련,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5일 오전 경기 김포시에서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 운항현장과 김포공항 관제탑 및 소방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장관은 이번 지하철 사고의 경우, 안전점검을 실시했는데도 고장이 발생했다며 서류검사보다 현장확인, 육안점검보다 실제 작동검사를 실시하는 등 주요 결함에 대해서는 전수조사 위주의 점검활동을 실시토록 하겠다 강조했다.
서 장관은 이어 세월호 참사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등 잇따른 안전사고로 우리 사회에 전반에 악영향이 미치고 국격이 추락했다며 항공사고 예방과 안전확보에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항공사의 안전의무 강화를 위해 위반시 과징금 상한액을 50억에서 100억으로 상향조정한 것과 같이 규정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과징금을 현행 5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조정해 처벌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비용항공사 특별관리프로그램'을 시행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저비용항공사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해 저비용항공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