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LG디스플레이 1분기 실적 부진...약 1조원 감소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모두 올 1분기 매출이 약 1조원 줄어드는 부진한 성적을 내놨다.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TV 패널 수요 감소로 LCD 사업이 부진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매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는 원가절감을 통해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7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해 자존심을 구겼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을 비교해 보면 매출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를 앞선 반면, 영업이익은 LG디스플레이 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6조10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1% 줄어든 5조6000억원을 낸 LG디스플레이 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영업이익을 비교해 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익 감소가 더욱 심각한 수준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조1200억원으로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부터 급감하고 있는 있는 추세다. 급기야 올 1분기에는 800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 대비 무려 173%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수요 감소와 세트업체들의 구매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TV패널은 전분기 대비 10% 가량 매출이 줄었고 판매단가도 4% 가량 줄었다. 태블릿을 포함한 IT패널 수요도 전분기 대비 12% 줄었고, OLED 역시 비수기 영향과 신제품 모델 교체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약화됐다.

이창훈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지난달 2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LCD가 차지한 매출 비중은 전체의 60% 수준"이라며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고 OLED 사업도 일부 실적 둔화로 1분기 전체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도 LCD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65% 줄었지만 900억원의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은 줄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하는 비교적 견조한 영업 환경을 보여주고 있는 것.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CFO)는 "1분기에는 적극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판매가 하락폭이 둔화돼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 유비산업리서치 'OLEDNET'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부진한 실적은 LCD 산업이 한계에 도달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LCD 사업이 2012년 4분기부터 매분기 약 2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에 공급되고 있는 LCD와 OLED 패널 가격이 30~40% 정도 낮아진 것도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OLEDNET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 이익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매출 증대, 판가 상승, 고정비 감축 3가지 요소가 있다"며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현재 가장 시장이 큰 중국에서 패널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판가 상승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따라서 2분기에서도 LCD가 적자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면 3분기부터는 강력한 구조 조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시장은 사이즈 대형화 등으로 전년 대비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부터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특히 UHD TV 패널의 보급형 라인업 확대는 물론 커브드 TV 패널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딥러닝 기반 CT 분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중증도 예측 기술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국대일산병원·DGIST 공동 연구팀이 딥러닝을 활용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의 진단과 중증도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수면다원검사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와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석원 교수와 김진엽 교수,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이경수 전북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총 1,018명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진단 및 중증도 예측 방법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6~38%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