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올해 1분기 퇴직금을 포함한 급여로 40억원 가까운 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포스코가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1분기 보수로 총39억96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퇴직금 3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급여와 상여가 각각 1억6800만원과 6억2800만원이었다. 상여금이 많은 것은 15년 장기 인센티브 4억5500만원과 16년 장기 인센티브 1억1200만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정 전 회장은 내년과 내후년에도 장기인센티브 명목으로 각각 4억5500만원과 1억1200만원을 더 지급 받게 된다.
한편 박기홍 전 사장은 올해 1분기 급여로 16억7900만원을, 김준식 전 사장은 16억7100만원, 김응규 전 부사장은 9억2000만원을 각각 지급 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급여와 상여는 규정에 따라 직위별, 개인별로 차등지급되며, 성과연봉은 경영실적에 따라 기본연봉의 100%한도에서 연 2회 지급된다"면서 "장기인센티브의 경우 장기성과 달성도에 따라 기본연봉의 300%한도에서 3년간 이연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