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6월 분양시즌을 맞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봇물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6월은 연내 가장 많은 아파트 입주물량이 공급된다. 전월(2만3511가구) 대비 53%(1만2497가구) 증가한 전국 3만 6008가구 규모다. 특히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물량만 1만8538가구로, 수도권 전세난 해소에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 장기전세와 보금자리지구 내 거주의무기간이 있는 공공분양 등을 제외하고 전세매물이 바로 나올 수 있는 물량도 전체물량 중 약 48%인 8874가구다. 지방에서는 6월 중 1만7470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에서는 7577 가구가 입주한다. '래미안강남힐즈'(1020가구)를 제외하고 장기전세, 공공임대, 공공분양 등 공공아파트가 대다수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마곡지구, 내곡지구, 신내3지구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마곡지구와 신내3지구 공공분양 아파트는 의무거주기간이 없다. 다만 내곡지구는 전용 59㎡ 3년, 84㎡ 1년으로 의무거주기간이 존재하지만 전용85㎡이상은 없다.
서울에서 눈길을 끄는 곳은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공급한 '래미안강남힐즈'다 .6월 말경 입주할 예정인 이 아파트는 17개 동, 지상 15 층, 총 1020가구(전용 91~101㎡)로 구성됐다. 인근에는 세곡중, 자곡초(예정)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있다. 전용 91㎡의 전세가격은 4억3000만원~5억원 수준이며, 월세는 보증금 2억원에 월세 140만원 수준으로 거래된다.
경기에서는 고양원흥지구, 군포당동지구, 수원호매실지구, 하남미사지구 등 보금자리지구 등에서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단지는 면적에 관계없이 1년간 의무거주기간이 있어 전세물건을 바로 찾을 순 없다.
경기에서는 6월 말에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한강신도시2차'가 눈에 띈다. 이 단지는 최고 21층, 22개동 총 1711가구 대규모 단지로 전용 68~84㎡의 면적대로 구성됐다. 모담산 공원과 한강변생태공원이 가깝고, 김포대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김포IC를 이용하면 서울 중심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전용 68㎡의 전세시세는 1억7000만원~1억8000만원 대에서 형성돼 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부천 약대동 181번지 약대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부천IPARK'가 6월 중순에 입주한다. 23개동, 1613가구 규모에 전용 59~182㎡의 면적대로 구성됐다. 부천초, 약대초, 중원초, 내동중, 중원고 등이 도보 10분 내에 도달 가능한 위치로 학군 선호지역이다.
이밖에도 민간분양 단지인 김포 한강신도시 '래미안한강신도시2차'(1711가구), 부천 약대동 '부천IPARK'(1613가구) 등에서 총 1만52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동구 만석동 '만석웰카운티'(178가구), 부평 십정동 '브라운스톤백운'(261가구) 등 총 439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전월 대비 5680가구 증가한 1만7470가구가 입주한다. 지방도시 내 택지지구에 입주되는 아파트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광주에서는 첨단2지구 '한양수자인리버뷰'(1254가구), '제일풍경채리버파크'(613가구) 등이 공급된다. 경북에서도 문경 모전2지구 '문경코아루'(450가구)를 비롯해 포항 양덕지구 '삼구트리니엔2차'(820가구) 등이 입주가 시작된다.
지방에서는 오피스텔 932가구(전용54~128㎡), 아파트 240가구(전용 84㎡) 등 총 1172가구로 구성된 '해운대한신休플러스'의 입주가 6월 초에 있다. 지상 총 42층으로 오피스텔은 39층 이하, 아파트는 40~42층으로 형성돼 있다.
단지는 부산2호선 동백역과 해운대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에 위치하며 해운대 해수욕장, 웨스틴조선호텔부산이 도보 10분 내에 도달 가능하다. 충렬로, 해운로, APEC로 등 인접 도로를 통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전용 84㎡의 전세가격은 2억4000만원~2억8000만원 수준에서 전세매물이 출시 중이며 융자유무와 전망에 따라 전세가격 차이가 있다.
한양건설도 6월 중 신용동 일대 첨단2지구에 '한양수자인리버뷰'를 공급한다. 지상 15~25층, 16개 동, 총 1254가구 규모에 전용 65~84㎡의 면적대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용두초, 신용초, 빛고을고, 조선대(첨단신학캠퍼스) 등 교육시설이 가깝게 위치한다. 전용 84㎡의 전세가격은 1억5000만원~1억6000만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월세의 경우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0만원 수준에서 거래된다.
이외에도 대전 노은2지구, 대전 도안지구, 강원 원주 무실2지구, 춘천 장학지구, 전북 완주혁신도시, 울산 우정혁신도시 등 택지지구 내 입주 물량이 풍성하다.
지방 도시별로 총 입주물량은 ▲광주(2554가구) ▲경남(2446가구) ▲경북(2106가구) ▲전남(1994가구) ▲대전(1962가구) ▲강원(1519가구) ▲울산(1388가구) ▲전북(1214가구) ▲부산(1186가구) 등의 순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승진 연구원은 "6월 전국 입주물량이 전월 대비 53% 늘어난다"며 "특히 수도권 물량 중 48%가 전세매물로 바로 출시가 가능해 수도권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