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외환은행이 1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ADT캡스 인수 금융 주선에 성공했다.
22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국내 2위의 보안업체인 ADT캡스(9850억원 규모)의 인수 금융 주선을 완료했다.
이 거래는 지난 3월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 KKR, 어피티니에쿼티파트너스 등 경쟁자들과의 경합 끝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바 있다.
외환은행의 금융구조자문과 대리은행 역할을 통해 주선된 9850억원(운전자금 대출 450억원 포함)은 ADT캡스 인수에 소요될 19억3000만 달러(한화 약 2조650억원) 중 선순위 인수금융에 해당되는 자금이다.
KB국민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도 공동주간사를 맡았다. 우리·신한·하나·농협은행, 삼성·한화·교보생명도 참여한다.
곽승철 외환은행 IB본부장은 "주간사를 포함해 국내 16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이번 거래는 2009년 오비맥주 M&A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금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