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이 600만원이 넘는 가구가 지난 1년새 25만 가구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은 지난해 전국 가구 중 월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는 전체의 7.70%로 2005년 6.24%에 비해 1.46% 늘어나 전 소득계층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반면 월소득 500만원대와 4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2006년 5.93%와 10.77%로 각각 0.73% 증가하는데 그쳤다.
월소득 300만원대 가구는 지난해 전체 가구의 18.33%를 차지해 2005년 18.20%에 비해 0.1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2005년 25.61%에서 2006년 24.38%로, 100만원대 가구는 같은 기간 22.55%에서 21.28%로 각각 1.23%와 1.27% 떨어졌고 월 소득이 100만원에 못미치는 소득 취하위가구는 2005년 12.17%에서 지난해에는 11.59%로 0.58% 낮아졌다.
지난해 전국 가구 수가 1599만 가구인 것을 감안, 월 600만원 이상의 소득 최상위 가구는 24만6000가구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소득층의 감소 속도에 비해 고소득층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은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