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로또 광풍이 시들해지고 있다. 복권 발행액, 복권 판매액, 복권 수익금 등이 2003년을 정점으로 점차 줄고 있는 것.
1일 한국조세연구원의 ‘재정포럼’ 2월호에 따르면 2005년 복권발행액은 전년보다 9.5% 줄어든 4조2071억원을 기록했다. 복권발행액은 지난 2000년 9761억원, 2001년 1조2319억원, 2002년 1조7625억원, 2003년 5조2889억원까지 늘어나다 2004년 4조6500억원으로 감소했다.
복권판매액도 2조8438억으로 전년보다 17.8%가 감소했다. 복권판매액은 2000년 5074억원에서 2003년 4조2342억원까지 늘었지만 2004년 3조4595억원으로 떨어진 이후부터 감소 추세다.
복권수익금 역시 2000년 1678억원, 2001년 1834억원, 2002년 2468억원, 2003년 1조4004억원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04년 1조3061억원, 2005년 1조1716억원 등 2년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복권업계 관계자는 “2004년 8월부터 로또복권의 판매가격이 2천원에서 1천원으로 내려가 1등 당첨금이 줄면서 전체 복권 판매량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