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새로 개발되는 대규모의 개발 사업인 택지지구나 신도시 내 역세권 아파트가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이 편리해 출퇴근이 용이하고, 지하철 역 주변의 상업시설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택지지구나 신도시로 연결되는 지하철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가 지하철 연장이 계획돼 있다 할지라도 역세권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 단지는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다. 이는 바로 집값으로 연결돼 비슷한 조건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시세도 높다.
실제로 판교신도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판교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인 '판교푸르지오그랑블'이다. KB시세(5월28일 현재)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3.3㎡당 2535만원이다. 반면 판교역에서 도보 15분 이상 거리에 위치한 '봇들마을4단지'는 3.3㎡당 2056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크다.
청약에서도 인기가 엇갈린다. 동탄2신도시는 역세권 여부에 따라 청약 성적이 엇갈린 대표 지역으로 꼽힌다. KTX 동탄역이 도보 3분 거리였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평균 5.98대 1의 청약률을 나타냈다. 비슷한 시기 동시분양 했던 동탄2신도시 평균 경쟁률 0.8대 1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이런 분위기에 맞춰 이달에도 신도시·택지지구에 내 역세권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안이 이달 중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아파트이다. 위례신도시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과 산책 등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휴먼링 중심에 위치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로의 진입이 용이하고, 초·중·고 부지가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성남 GC가 단지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전용면적 96~101㎡ 694가구로 구성된다.
김포 한강신도시 Ac-19블록에 위치한 '한강신도시 2차 푸르지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한강생태공원이 인접한 친환경 단지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중심상업지구와 관공서 등이 위치해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13개 층 5개 동 총 24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67~84㎡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지구 C5,6블록에 분양 중인 '수원 아이파크시티3차'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위치해 있다. 주변에 1번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를 통한 도로 교통망이 발달해 있다. 이마트, 갤러리아백화점, 애경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4층 20개 동 규모로 전용 59~101㎡ 총 1142가구로 공급된다.
리엘투데이 리서치자문팀 양지영 팀장 "최근 전철 교통망이 대거 확충돼 수도권에만 전철역 개수가 500개가 넘을 정도로 역세권 아파트의 가치가 예전만 못지만 택지지구나 신도 내의 역세권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