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제신용평가 무디스가 한국의 경제성장 기반을 높게 평가했다.
무디스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여러가지 도전요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경제성장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한국경제가 기업의 높은 수출경쟁력, 재정정책 등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힘입어 2012년부터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한국경제를 이처럼 높게 평가한 것은 총고정자본형성 증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제고로 수출이 늘고 추경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 역시 경기를 회복하는데 상당한 기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무디스는 최근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위축 등 부정적 경제 영향에 대해 일시적(short-lived)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투자처(safe haven)'로 인식되고 있다며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외취약성을 크게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무디스는 2014~2015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측하면서 한국의 구조개혁이 성공할 경우 2018년에는 한국의 구매력 평가기준 1인당 GDP가 일본과 프랑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