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매각절차를 진행 중인 현대증권의 윤경은 사장이 조직 통폐합·운영경비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12일 현대증권에 다르면 윤 사장은 전날 사내게시판에 "최근 외부 컨설팅 회사로부터 경영 진단을 받은 결과 비상경영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올렸다.
윤 사장은 "매년 1000억원 이상으로 비용절감을 해야 한다"며 ▲조직 통폐합 ▲운영경비 축소 ▲광고비 감축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윤 사장이 연내에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으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구조조정도 감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금(급여) 조정도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윤 사장은 오는 13일 전국 지점장 및 부지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외부컨설팅 결과 및 향후 경영 방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