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이 1200조원으로 한 달 사이에 8조8000억원(0.7%) 증가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이 모두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기업대출은 6조6000억원 증가한 686조6000억원에 달했다.
대기업 대출은 2조9000억원 증가한 179조8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3조7000억원 증가한 506조700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가계대출은 2조원 증가한 484조1000억원이었으며,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1.9조 증가한 333조4000억원이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98%로 4월 말에 비해 0.07%p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9000억원)이 연체정리규모(9000억원)을 웃돈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7%였다. 대기업 연체율은 0.74%, 중소기업 연체율은 1.32%를 각각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4%로, 4월에 비해 0.05%p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경기침체, 중소기업대출 신규연체 증가 등 부정적 요인이 있어 취약 부분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