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가 다소 진정되면서 6월중 취업자가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밑돌아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587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6%인 39만8000명 늘었다.
제조업(16만5000명, 3.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8000명,9.3%), 숙박 및 음식점업(12만9000명, 6.6%), 교육서비스업(4만6000명, 2.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3만6000명, 5.1%)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7만6000명, -4.4%), 금융 및 보험업(-4만8000명, -5.4%) 등은 감소세가 확대됐다.
고용률은 60.9%로 전년동월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5.7%로 전년 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 고용률이 예년보다 떨어졌다.57.5%로 전년동기(57.6%)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30대 이상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실업자는 94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6.7%(13만6000명) 늘어났다.
실업률(인구/실업자)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여파로 소비심리 회복지연과 경기개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고용증가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일용직, 영세자영업자 등 경기에 민감한 취약계층의 고용 감소가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일용직은 지난 2월 전년동월보다 7만명 증가의 정점을 찍은 후 ▲3월 -2만7000명 ▲4월 -9만7000명 ▲5월 -12만5000명 ▲6월 -11만명을 기록했다.
1인 자영업자 역시 2월을 정점으로 ▲3월 -1만9000명 ▲4월 -2만명 ▲5월 -4만8000명 ▲6월 -3만9000명을 각각 나타냈다.
기재부는 "내수활성화 등 경제활력제고 노력을 강력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세월호 사고 여파 완화를 위한 민간소비 분위기 조성, 청년 여성고용확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등 고용률 70% 로드맵 관련 정책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