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이 6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부동산 구입 열기가 한층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4분기에 소폭 개선돼 3분기만에 100을 회복했다.
26일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천443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조사한 1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5%로 전분기의 7%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0년 4분기(3%) 이후 6년3개월만에 최저치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인해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이 안정되면서 부동산 구입 심리 자체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토지 구입을 예정하고 있는 비중은 전분기 8%에서 19%로 크게 높아졌고, 상가 구입을 예정하고 있는 비중도 6%에서 9%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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